본문 바로가기
게임/정보

[에픽게임즈] INSIDE (20,000원→무료)

by 열번째남자 2020. 12. 25.
반응형

홀로 쫓기던 소년은 점점 암흑의 프로젝트 중심부로 다가갑니다.

 

LIMBO의 개발사인 플레이데드에서 개발하고 발매한 두 번째 게임. 본래 2015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20156월 IGN이 출시 연기를 보도한 후 한동안 소식이 없었다. 그러던 중 GDC[2]에서 일부 정보가 공개되었고 이후 E3 2016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에서 발매일이 발표되었다. 발매 기념으로 스팀에서 개발사의 전작인 LIMBO20166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무료로 배포했다.

게임 배경은 70~80년대 사람들이 상상하였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표현하고 있다. 난이도면에선 전작인 LIMBO보단 쉬워진 편이다. 여전히 어두운 스토리와 배경에 무섭고 잔혹한 표현이 종종 나온다. 물론 단순히 외형적인 잔인함은 고어게임들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오히려 고어 게임들에 비해 더 와닿을 수도.

언뜻 보면 심플해보이는 그래픽임에도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하고 훌륭하게 잘 만들어진 모션과 세세한 디자인, 광원 효과 등이 아름답다. 게임 내 등장하는 각종 오브젝트와 여러 요소 간의 상호작용을 보다보면 횡스크롤 2D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은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일부 장애물은 3D 공간을 활용해야 풀리는 것들도 있어 플레이어의 더 넓은 공간적 시야가 요구된다. 더욱 찬찬히 살펴보면 배경까지도 포함해서 소년이 연속적으로 달릴 때의 헉헉거리는 숨소리, 뛸 때의 발소리, 배경에 걸맞는 백색소음 등등 정말 어떻게 이런 것까지 구현할 생각을 했나 싶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만들었다.

소년이 추격자들과 훈련된 개들에게 쫓길 때의 긴장감 묘사도 상당히 잘 표현해냈다. 추격자들과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추격자들의 발소리, 개들이 짖는 소리가 점점 커지는 묘사를 통하여 플레이어들이 마음 졸이며 도망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물귀신의 경우 한발짝 차이로 겨우 살아남는 장면이 많아 플레이어의 수명을 더욱 단축시킨다.

브레이드와 마찬가지로, 평론가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으며 후반부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주고 또 동시에 스토리 설명이 많지 않은 게임이다. 브레이드는 챕터마다 텍스트를 읽을 수라도 있었으나, 인사이드는 그런 것도 없다. 이 때문에 스토리에 대한 해석이 갈리며, 게임 엔딩을 보고 인터넷으로 스토리 해석을 뒤지는 걸 싫어하는 사람에겐 맞지 않을 수도. 반면 열린 결말이나, 자신이 직접 스토리를 추리해가며 플레이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에겐 잘 맞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이라는게 꼭 텍스트로 100% 전달해야만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 물론 게임 엔딩을 본 상태에서 스토리에 대한 의문점이 많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정보/다운링크] www.epicgames.com/store/ko/product/inside/home

반응형

댓글